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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은 이미 살인 전과가 있다? 조두순 시점에서 바라본 삶과 조두순의 현재모습 총 정리

by Mr 잡지 2021. 6. 9.

조두순은 이미 살인 전과가 있다? 조두순 시점에서 바라본 삶과 조두순의 현재모습 총 정리

 

주의! 조두순 시점에서 바라본 자신의 삶입니다. 

 

2008년 12월 11일, 전 교도소에 또 들어갔고 2020년 12월 12일, 4385일만에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105240시간 만에 드디어 세상 빛을 볼 수 있게 된거죠
전 너무나도 억울합니다 기억이 아무것도 나지 않는데 세상은 잔인하게 절 배척했던거죠
심신미약 상태였던 제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출처 : 뉴시스


저는 대한민국 최초로 성범죄자 두번째로 신상정보가 공개된, 나름의 영예를 얻은 조두순입니다
(참고로 2호는 조주빈이에요)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1952년, 가난한 집안의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6.25 전쟁이 한참이던 시절이라 저희 가족은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제 아버지는 참 가관이었어요  술중독에 매일 마구잡이로 저희를 때리셨고, 그렇게 저희는 아버지의 공포속에 살았죠
그러던 중 제가 10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술에 취해서 비틀비틀 대다가 푸세식 화장실에 실수로 빠져 사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아버지를 참 많이 보고 자랐어요 그래서 국민학교 6학년 때 친구를 때려 국민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중퇴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버지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술을 많이 퍼마셨고, 주량도 소주 기본으로 3병은 아주 거뜬했어요
마시고, 또마시고, 계속 마시다 보니 어느샌가 저도 알코올 중독이 되었어요

영화 소원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조두순 사건' , '나영이 사건' 말고도 전 사실 감옥에 들어간 적이 아주 많아요
회사 이력서처럼 제 화려한 범죄 이력을 요약해서 말씀드릴게요
1970년에 자전거를 훔쳤지만, 당시 18살이어서 보호자 감호 처분을 받았습니다
1972년, 장사를 하는 친구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서 소년원에서 1년 6개월을 썩혔고,
1977년, 절도를 하다가 걸려서 징역 8개월을 받고 교도소에서 또 지냈어요


이제부터 범죄 강도가 조금 높아지는데
1983년, 31살이 되던 해에 19살 소녀를 폭행하고 여관으로 끌고가 성폭행을 해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어요
그리고 1995년, 술자리에서 만난 60대 아저씨를 폭행해 죽였어요
하지만 심신미약으로 인정이 돼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죠
근데 진짜 화나는 게 뭔지 아세요?
사람을 죽였는데 심신미약으로 인정 받아서 징역 2년밖에 안 나왔는데 '나영이 사건' 때는 왜 12년이나 나왔을까요?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닌 거 뿐더러, 심신미약 상태라 잘 기억도 나지않는 제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아무튼 그렇게 10여년 동안 교도소를 들락나락해서 전과 17범으로 낙인이 찍혔던 제 범죄 이력에 마침표를 찍는 일이 생겼죠
때는 2008년, 제 유명세를 전국 방방곳곳에 널리 알리게 되는 일이 있었죠
일명 '나영이 사건'이라고 불리우는 사건인데 제 딴에는 그냥 평소와 비슷했던, 흘러가는 제 일상의 한 부분이었거든요?
근데 사람들은 왜 그렇게 유난떠는지 잘 모르겠어요

때는 비가 내리던 날이었어요 전 여느 날과 다름없이 술집에 가서 술을 왕창 마셨죠
술을 마시고 마시다보니 어느새 아침이 되었어요
전 우산이 없어 비를 맞으며 길을 터벅터벅 걷고 있었는데,
어떤 조그만 아이가 제 눈에 띄었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너 혹시 이 교회 다니니?" 라고 물어보았고
이 이후로는 아무런 기억이 없어요
사실 기억이 나는지 안 나는지는 비밀로 해둘게요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겠다고 발뺌부터 하는 게 훨씬 더 유리하잖아요
어쨌든 제가 제정신으로 눈을 떴을 땐 밝은 계열이었던 양말, 바지는 모두 붉은 색으로 물들여져 있었고, 전 집에 누워있었어요
제정신이 아닐 때 무의식적으로 지문과 채취를 지우려고 밀대로 엄청나게 닦았나봐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제 지문이 벽에서 나왔고, 전 그렇게 감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뭐 그래도 그 덕분에 제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지기는 했어요
그런말도 있잖아요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세상에 제 이름을 알렸으니 제 인생, 나름대로 성공한 거 아닌가요?
제가 또 어느 영화 감독의 모티브가 되어서 '소원'이라는 영화를 찍게 도와주었잖아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진짜 억울한 부분은, 2008년 그 사건 당일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기억이 잘 나지도 나지 않는데..

https://youtu.be/F8nBbptI1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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